미스터 션샤인

    리뷰

    개봉일: 2018년 7월 7일
    감독: 이응복
    각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장르: 멜로, 액션, 역사
    제작사: tvN
    상영시간: 매회 60분 (총 24부작)
    등급: 15세 이상 시청가

    • 이병헌 (최유진 / 유진 초이 역)
    • 김태리 (고애신 역)
    • 유연석 (구동매 / 이시다 쇼 역)
    • 김민정 (쿠도 히나 / 이양화 역)
    • 변요한 (김희성 역)

    "미스터 션샤인"을 보면서, 나는 한 때 친구들과 함께 떠났던 여행을 떠올렸다. 계획 없이 떠난 여행에서 우리 모두 각자의 역할을 가지고, 때로는 갈등하고, 때로는 서로를 이해하며 그곳의 풍경을 즐겼던 기억이 난다. 그 여행은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어떤 선택을 해야 하고,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순간들이 결국 우리의 이야기를 더 의미 있게 만들었던 것처럼, "미스터 션샤인"도 각기 다른 시각과 시대적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그들이 선택한 길을 따라 걸어가며, 그들이 나누는 갈등과 사랑이 드라마를 이끌어 갔다.

    이병헌이 연기한 유진초이는 처음에는 무심하고, 세상과 단절된 인물처럼 보였다. 마치 내가 어린 시절, 자신이 처한 상황을 외면하며 살아가던 때와도 같았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 아무리 억울하고 불공평한 일이 있더라도, 결국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 유진초이는 그 상황을 극복하고, 점차 자신이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할지, 무엇을 지키고 싶은지에 대해 깨달아가며 변화한다. 그 변화는 단순히 사랑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나라와 사람들을 향한 책임감으로 이어지며, 그 과정에서 나 역시 과거를 돌아보고 내 삶의 선택들이 어떻게 나를 만들어갔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고애신(김태리)의 캐릭터는 나에게 한때 느꼈던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사회의 틀 안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옳은 길을 선택해야 할지 몰랐던 그때와 같았다. 애신은 자신이 겪은 아픔과 상처를 딛고, 결국 진정한 사랑과 애국의 의미를 깨닫고 행동한다. 그렇게 삶에서 내리는 결정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 선택에 대한 확신과 그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미스터 션샤인"에서 보여주는 애국심과 사랑, 존엄성은 내가 사회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겪어온 경험과 맞물려 더욱 깊게 다가왔다. 우리가 나누는 작은 사랑과 헌신이 결국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메시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복잡한 감정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일지에 대한 고민은 내게도 여전히 중요한 문제다.

    이 드라마를 보고 난 후, 나는 언제나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를 다시금 고민하게 되었다. "미스터 션샤인"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 안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날의 이야기로 충분히 의미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내 마음 속에 깊은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이슈 및 시청자 반응

    이슈

    1. 김사랑의 중도 하차
      김사랑은 비중 있는 조연 캐릭터로 캐스팅되었으나 촬영 도중 하차했습니다. 제작사는 '건강상의 이유'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극중 비중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사랑은 다른 드라마와 동시 촬영을 타진하면서 《미스터 션샤인》 제작진과 이견이 생겼습니다.
    2. 김민정의 합류
      김사랑의 하차 후 김민정이 후임으로 캐스팅되었습니다. 김민정의 소속사는 "대본을 읽어본 결과 역할이 아주 좋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3. 대규모 제작
      《미스터 션샤인》은 충청남도 논산시에 대규모 세트장인 '선샤인 스튜디오'를 만들어 촬영했습니다. 이는 국내 최초의 드라마 테마파크로, 논산시가 땅과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SBS와 제작사가 공동 투자했습니다.
    4. 역사적 논란
      드라마는 친일 미화와 역사 왜곡 등의 논란의 소지가 있었습니다.

    시청자 반응

    1. 높은 시청률: 첫 방송 8.9%로 시작해 최종회 18.1%까지 상승하며 평균 14%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2. 배우들의 연기: 이병헌, 김태리를 비롯한 주연 배우들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열연까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3. 영상미: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한 화려한 영상미가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4.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20대와 40대 시청자들에게 특히 큰 사랑을 받았으며, 전 연령대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5. 국제적 관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아 한류 확산에 기여했습니다.
    6. 역사 왜곡 논란: 일부 시청자들은 역사적 사실과 다른 묘사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7. 느린 전개: 24부작의 긴 호흡으로 인해 일부 시청자들은 전개가 느리다고 느꼈습니다.
    8. 과도한 PPL: 극 중 제품 배치가 지나치게 눈에 띄어 몰입을 방해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9. '도깨비' 넘지 못한 아쉬움: 같은 작가의 전작인 '도깨비'의 최고 시청률 20.5%를 넘지 못해 아쉬워하는 시청자들도 있었습니다.
    10. 비현실적인 설정: 일부 시청자들은 역사적 배경과 맞지 않는 설정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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