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컨덕트 (Misconduct)

    리뷰

    개봉일: 2016년 3월 30일
    감독: 신타로 시모사와
    각본: 사이먼 보예스
    연출: 신타로 시모사와
    장르: 범죄, 드라마, 스릴러
    제작사: Lionsgate Premiere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상영시간: 106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조쉬 더하멜: 벤 케이힐 역
    • 알 파치노: 찰스 에이브러햄 역
    • 안소니 홉킨스: 아서 데니닝 역
    • 앨리스 이브: 샬롯 역
    • 말린 애커맨: 에밀리 역
    • 줄리아 스타일스: 제인 역
    • 이병헌: 더 액운터블맨 역
    • 글렌 포웰: 더그 필즈 역

    "미스컨덕트"를 보면서, 나도 예전에 경험했던, 예상과 다른 결말을 맞이한 순간들이 떠올랐다. 예를 들어, 몇 년 전 내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준비된 줄 알았는데, 막상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아서 큰 실망을 안겼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혼란스러움과 실망감을 영화 속에서 벤 변호사(조쉬 더하멜)가 경험하는 복잡한 법적 싸움과 맞닿아 있음을 느꼈다. 벤이 여러 복잡한 사건에 얽혀 힘든 선택을 할 때, 마치 내가 그때 느꼈던 것처럼 나도 갈림길에서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

    영화 속 이병헌의 역할도 나에게 그런 느낌을 주었다. 짧은 등장 시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려 했지만, 그 존재감이 영화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점에서 나 역시 종종 내가 기대한 만큼 모든 노력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있음을 떠올렸다. 특히 그 짧은 순간들이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지나간 뒤, 더 많은 기회가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남기게 되는 경험 말이다.

    "미스컨덕트"는 잘 짜여진 복잡한 스토리와 반전의 매력을 보여주려 했지만, 때때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복잡하게 얽혀서 오히려 관객을 혼란스럽게 만든 부분이 있었다. 이 영화처럼 내가 어떤 일에 너무 많은 요소를 추가하려다가 오히려 한 부분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끝마친 적이 있었다. 그때 느낀 것이, 아무리 화려한 재료들이 모여 있어도 중요한 것은 그 재료들을 어떻게 잘 버무리고, 그 흐름을 어떻게 잘 풀어나가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영화는 좋은 배우들이 모였지만, 스토리나 연출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는 교훈을 주었다. 여러 화려한 조각들이 하나로 완성되었을 때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미스컨덕트" 역시 이런 점에서 우리가 좋은 재료를 갖추고 있다면, 그 재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영화의 성패를 결정짓는다는 중요한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작품이었다.

    이슈 및 관객 반응

    이슈

    1. 이병헌과 알 파치노의 첫 만남: 이병헌은 알 파치노와의 첫 촬영에서 극도로 긴장하여 대사를 잊어버리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이병헌은 "대사를 수백 번도 더 외웠는데 카메라 앞에 서는 순간 까맣게 잊었다"고 고백했습니다.
    2. 알 파치노의 배려: 이병헌이 긴장으로 대사를 잊었을 때, 알 파치노는 "괜찮아, 그냥 계속 해, 다시 한 번 해"라고 말하며 이병헌을 격려했습니다.
    3. 화기애애한 촬영 분위기: 이병헌과 알 파치노는 촬영장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악수를 하는 등 화목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4. 이병헌의 출연 동기: 이병헌은 알 파치노와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던 주요 이유 중 하나였다고 밝혔습니다.
    5. 국내 홍보 참여: 이병헌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미스컨덕트》의 국내 홍보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관객 반응

    1. 배우진의 연기: 이병헌이 할리우드 배우들 사이에서도 빛나는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 시각적 요소: 할리우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장비와 기술력으로 제작되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3. 스토리 구성: 많은 관객들이 스토리가 "붕 뜬 느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4. 시나리오의 문제: 알 파치노, 안소니 홉킨스와 같은 유명 배우들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5. 개연성 부족: 전후 장면 전환의 개연성이 전체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6. 완성도 미흡: 감독의 의도를 파악하기 힘들고, 영화의 완성도가 낮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7. 관객 반응: 영화를 본 후 많은 관객들이 허탈감과 상실감을 느꼈다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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