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더 레전드

    리뷰

    개봉일: 2013년 7월 18일
    감독: 딘 패리소
    각본: 존 호버, 에리히 호버
    연출: 딘 패리소
    장르: 액션, 코미디, 범죄, 스릴러
    제작사: DC Entertainment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상영시간: 116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브루스 윌리스: 프랭크 모시스 역
    • 존 말코비치: 마빈 보그스 역
    • 메리루이즈 파커: 세라 로스 역
    • 캐서린 지타존스: 카챠 역
    • 이병헌: 한조배 역
    • 앤서니 홉킨스: 에드워드 베일리 역
    • 헬렌 미렌: 빅토리아 윈슬로 역
    • 닐 맥도너: 잭 호튼 역
    • 데이비드 듀 역: 더 프로그 역

    "레드: 더 레전드"를 보면서, 나는 한때 친구들과 나누었던 대화가 떠올랐다. 그때 우리는 함께 모여 나이 든 아버지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들의 경험과 지혜가 때로는 어떤 젊은 사람들보다 더 값지다는 점에 대해 공감했었다. "레드: 더 레전드"는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더 큰 울림을 주는 영화였다. 주인공들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혈기와는 다른 방식으로 싸워나가는 모습은 마치 내가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배운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중요한 가치로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그리고 헬렌 미렌처럼 나이가 든 배우들이 활기 넘치는 액션을 펼치는 모습은 단순히 스펙터클을 넘어서, 나이가 많다고 해서 무엇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마치 나는 어떤 젊은 시절에 미처 할 수 없었던 도전들을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된 경험을 떠올리며, 그들이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다.

    특히 이병헌의 캐릭터, 한조배는 그가 할리우드에서 점점 자리를 잡아가며 보여준 확고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가 연기하는 강렬한 악당은 마치 내가 과거에 겪었던, 무언가를 달성하려는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을 떠올리게 했다. 그들은 매번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을 해내며, 결국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이병헌의 캐릭터가 지닌 냉철함과 카리스마는 그들을 떠올리게 했다.

    또한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액션 씬들, 특히 전 세계를 배경으로 한 장면들은 나를 마치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에 빠지게 했다. 내가 예전에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겪었던 다양한 문화와의 충돌, 그 속에서 느꼈던 흥분과 긴장감이 떠오르며, "레드: 더 레전드"의 액션과 스토리가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마치 내가 그곳에 서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 영화였다.

    "레드: 더 레전드"는 단순히 액션을 넘어서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나이와 경험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얻어지는 것이지만, 그것이 단순히 '노쇠'를 의미하지 않음을 이 영화는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마치 나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얻은 경험들이 젊은 시절의 에너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더 큰 힘이 되어주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그런 나의 경험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해주었다.

    결국 "레드: 더 레전드"는 액션 영화 그 이상이었다. 나이가 들며 쌓인 경험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그 경험을 통해 우리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느끼게 했다.

    이슈 및 관객 반응

    이슈

    1. 할리우드 전설급 배우들과의 협연: 이병헌은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안소니 홉킨스, 헬렌 미렌 등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들과 함께 연기했습니다. 그는 이를 "꿈만 같은" 경험이라고 표현했습니다.
    2. 첫 할리우드 코미디 연기: 이병헌은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미국식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습니다. 그는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데 성공했습니다.
    3. 아버지의 영화 출연: 이병헌의 아버지 사진이 영화에 등장하며, 엔딩 크레딧에 아버지의 이름도 함께 올랐습니다. 이는 감독의 특별한 배려로 이루어졌으며, 이병헌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4. 국제적인 촬영 일정: 영화는 파리를 비롯한 여러 해외 로케이션에서 촬영되었습니다. 특히 파리에서는 대부분의 촬영이 야외에서 진행되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5. 바쁜 스케줄: 이병헌은 2012년 9월부터 12월까지 《레드: 더 레전드》 촬영에 임했고, 이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영화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동시에 차기작 준비와 결혼 준비도 병행해야 했습니다.

    관객 반응

    1. 유쾌한 코미디: 많은 관객들이 영화의 코믹한 요소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완전 웃겨"라는 반응이 있었으며, 대사들이 "찰지게 웃겼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2. 화려한 액션: 영화는 리얼한 격투 액션부터 총격전, 카 액션까지 다양한 액션 장면을 선보여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3. 캐스팅: 브루스 윌리스, 안소니 홉킨스, 이병헌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출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습니다.
    4. 이병헌의 연기: 이병헌이 연기한 '한' 캐릭터가 미국 모니터링 시사회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언급되었습니다.
    5. 스토리의 깊이: 일부 관객들은 중간에 졸기도 했다고 언급하며, 스토리의 깊이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6. 과도한 코미디: 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코미디 요소가 지나치게 강조되어 장르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느낀 관객들도 있었습니다.
    7. 캐릭터 묘사: 이병헌의 캐릭터가 "너무 또라이로 나와서"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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